현재 여탑주소는 yt723.org이며, 이후 예정 주소는 yt724.org 입니다.
짧은글 & 일반정보 일간 짧은글 & 일반정보 주간 짧은글 & 일반정보 월간  
【여탑 제휴업소】
소프트룸
오피
소프트룸
키스방
오피
휴게텔
건마(서울)
건마(스파)
오피
하드코어
건마(서울外)
건마(서울外)
핸플/립/페티쉬
오피
건마(서울外)
건마(서울外)
건마(서울外)
휴게텔

짧은글 & 일반정보
  • 커뮤니티
  • 짧은글 & 일반정보

2014.09.07 16:08

보겠얻™ 조회 수:3,033 댓글 수:16 추천:0


추석입니다.

가족들이 그립네요....


회원 여러분께서는 그리운 가족들 만나시고, 추석을 즐겁게 보내세요.

달릴 사람은 그래도 달리시구요!!


=================================================

 

제가 아주 옛날에 제 과거에 대해 이야기한 적 있죠?
 


제 아버지와 숙부님은 월북하셨죠...   개다가 친가뿐 아니라 외가쪽까지 다....젠장..

두 분 형제는 서울태생이셨는데, 당시 보기드문 "대학졸업자"였습니다. 그것도 최고명문학부 졸업자들이죠.

지금이야 대졸자가 졷도 아니지만, 당시(1930~40년대)에는 온 동네를 다 뒤져도 몇명 있을까말까했습니다.

이들이 일제시대 때 무슨 일을 했는지는 좀 미스테리합니다...

아마도 공산당 산하 지하 독립운동 같은것을 지원했으리라 봅니다. 

 

저희 아버지 집안은 시골에 땅도 많은 부자집이고, 형제도 많았습니다...

안동 김씨였는데,  그 동네에서는 아마 제일 힘이 쎈 종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희 아버지와 숙부가 그 종가의 네째, 막내 도련님들이었던 것이죠.

 

6.25 전쟁이 났는데, 우리 가족들은 어린애들까지 다 데리고, 강원도 철원으로 향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거기에 "남로당 당사"가 있었더라구요.
 
근데....강원도가 완전 전선이었습니다. 푝격도 심했구요.

군바리들 왔다갔다하고....인민군과 국방군 다 봤습니다.


그 당시 나이 어린 저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남들은 빨갱이 피해서 남쪽으로 내려가든가, 아니면 미군 폭격 피해서 한적한 시골로 간다거나했는데, 어떻게 우리는 피난하러 간 곳이 더 난장판인가????


아무튼 거기서 저희 가족들은 숨어있다가, 엄청난 폭격에 맞았습니다.

가족 중 몇명 죽고, 어머니 등등은 엄청난 화상을 입었죠.  제길...


=================


결국, 아버지, 숙부는 월북했구요. 처자들 다 버리고....(못만난건지, 뭔지는 저도 잘 몰라요. 당시 사정이 워낙 긴박해서...)

나중에 알아보니 전쟁후 남로당 축청때 다 숙청 당하신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애뜻하게 충성했는데 결국 비참하게 죽었다는 것이죠. 

처자까지 다 희생시키고 넘어간 북한이라는 "유토피아"야말로 바로 인간백정이나 다름없는 놈들이 통치했던 곳이었죠.

그들은 세상물정 잘알고, 배운 사람들인데, 결국 너무나도 바보같은 짓거리를 한 것이죠.


=================


전쟁이 끝나고, 처자들은 남쪽에 남게되었는데요.....

화상까지 당하고, 졸지에 남편들까지 잃게된 비참한 꼴이었죠.

서울 집은 아작나고...  서울집에 가보니(적산가옥이었죠), 집은 이미 죽창을 휘두르는 험삼굳은 아저씨들(반공청년단)이 접수한 뒤 였습니다.


==================


어렸을 때 아버지가 가르쳐주셨던 "빨갱이 노래"를 동요삼아 부르며 놀던 저의 손목을 잡고, 어머니는 주의를 주셨습니다.

"너 앞으로 빨갱이 노래하면 안된다"


그리고 우리는 시골의 종가로 내려갔죠. (말그대로 아흔아홉칸짜리...드라마에 나올법한 집이죠)

아무 영문도 모르는채 마당에서 놀던 나는 어머니에게 이끌려 그 날로 다시 서울에 올라옵니다.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그 시골의 당당한 안동 김씨 집안도 전쟁의 상처를 비켜나지 못했습니다.


빨갱이 자식들을 뒀다는 이유로 온갖 곤혹을 치뤘던 조부는 당신의 월북한 두 아들을 호적에서 정리했다고 하더라구요...

도데체 빨갱이 사상이 뭐길래.....부자사이를 영원히 갈라놓을 수가 있을까요?

정말 지독하게 독하고 독한 사상이네요.


=================


저희 어머니는 몇년후 재혼하셨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더 이상 "안동 김씨"가 아닌, 다른 성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새아버지 밑으로 들어갈 수 밖에는 없었죠


반공단들과 경찰의 시비를 몇년간 버티시던 어머니는 재혼하실 때, 자신의 이름을 버리셨습니다.

전쟁중에 돌아가신 새아버지의 마누라 호적을 그대로 쓰시기로 했던 것이죠.

당신께서는 항상 전처의 넋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제가 당신의 자리를 뺏았은 것은 아닙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종교에 심취하시게 되었죠. 몇년사이 "개독"이 되셨더라구요.

근데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개독"이 된것이 아니라 철저히 "개독" 흉내를 내셨더라구요.

전쟁과 빨갱이 사냥으로 남편과 잃었기에, 항상 극도로 조심해하시면서 당신께서는 철저한 "개독"으로 자신을 위장하시고 사셨습니다.

 

 

 


  • 글쓰기 +점
  • 댓글 +점
  • 추천 +점
  • 글읽기 +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전체공지   개인회원 신규가입후 사이트 이용방법 (활동,등업,계급제,포인트 등) [6] 관리자 07.08 55 67611
  전체공지   이중닉(이중 계정)은 금지입니다. 발견하면 본닉 여부 없이 모두 탈퇴됩니다. [34] 관리자 06.25 49 30871
  전체공지   ⎝⎛⎝⎛⎝⎛⎝⎛ 선입금 요구하는 업소는 패스 하세요!!!!! ⎝⎛⎝⎛⎝⎛⎝⎛ [9] 관리자 06.09 22 52711
  전체공지   ※ 게시판 전체 운영 지침 [15] 관리자 03.01 52 45951
  전체공지   작성글에 이미지 첨부하는 방법 관리자 05.18 121 112047
  전체공지   여탑 접속이 안될때 (11.21 updated) yt723.org [168] 관리자 01.08 256 143800
  이벤트발표   11월 3차 무료권 이벤트 [완료] [6] 관리자 11.18 0 171
  이벤트발표   11월 2차 무료권 이벤트 [완료] [5] 관리자 11.11 0 280
  공지사항   ※ 게시글 신고(비추천)를 악용하거나 남발할 경우 제재합니다. [4] 관리자 01.08 10 3517
  공지사항   사이트 동작이 비정상 적일때, 브라우저 캐시 데이터를 삭제하는 방법 [1] 관리자 09.01 9 6820
  공지사항   ※ 짧은글 게시판 규정 - 사진, 동영상들만 올리는 글, 일부 질문글은 삭제합니다. (업데이트: 2023-07-27) [3] 관리자 04.17 24 10338
149 돈이 사람을 바꾸는걸까요?^^*국내100억주식투자자산가이야기 [35] file 간지빠꿀왕짱㉿ 12.15 0 3805
148 D [13] 씨티헌터 12.15 0 4191
147 불우 이웃을 도우라고 구세군 냄비에 돈 넣었더니... [20] file 단디™ 12.14 0 3665
146 S [15] 씨티헌터 12.14 0 4150
145 부동산 파국 시나리오 from 아고라 [9] Adamas 12.12 0 2837
144 D [3] 씨티헌터 12.11 0 2058
143 D [31] 씨티헌터 12.11 0 3036
142 FBI 개입? 그냥 잠잠해질 대한항공 부사장년 미국 감방행? [23] 보겠얻™ 12.10 0 3542
141 이제 떡방은 태국애들 엄청 쓰네요..난 에이즈때문에 싫은데.. [23] 윌리포드 12.08 0 3246
140 일본 일왕 생일파티 초토화 시킨 아줌마 [20] Adamas 12.05 0 3953
139 적나라한 노출~♡ [17] file 마카오 현대표 12.05 0 7519
138 현역 세계 최고의 골키퍼 [4] Adamas 11.28 0 2440
137 최정이 역대최고몸값 경신,, [12] file 오빠만세 11.25 0 3723
136 수면부족하면 떠오르던 알바왕 아저씨 [9] Adamas 11.22 0 2234
135 한화 김성근 감독 부임 첫해 성적변화. [16] file 단디™ 11.21 0 2857
134 지식채널: 아르바이트 그거 알아? [10] Adamas 11.20 0 2204
133 이정도 처자면 오피에서 얼마 ???(사진유) [39] 이치과ㅎ 11.15 0 4338
132 스타크래프트 공허의 유산 [27] file 리체니 11.10 0 3802
131 응답하라! 여탑 2004-05 [전설의 여탑, 여탑의 전설] [23] 보겠얻™ 11.07 0 2252
130 故 신해철 측 밝힌 11일 간의 처절한 기록 [33] 내일하루 11.05 0 3106
129 지금 노래방인데 옆방에 신기한 사람있음 [24] 이드니아 11.02 0 5065
128 박봄~민낯~ [38] file 단군왕검 10.31 0 5770
127 14-15 엘클라시코 직관 인증샷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41] 호우트릭 10.31 0 2724
125 아.... 그동안 나는 바보였습니다 [6] 박사장™ 10.26 0 3097
124 세월호 참사에 관한 첫 다큐멘타리 다이빙벨 전국 상영관 및 시간표 안내입니다... [22] 들국화 10.25 0 2526
123 밑에분이 말했던 사이트에 있는 X 파일 2 [6] 양녕대군 10.23 0 4114
121 빠찡코 달려야 할까요? [5] file 굿타임~~ 10.14 0 1100
120 페티쉬 취향 옵들은 보3 [19] 클럽大마초부비™ 09.30 0 2399
119 자위나 성관계 몇번하는게 정상인가요? [26] 비뇨전문의 09.28 0 3167
118 꿈.... [7] 청산유비 09.19 0 1192
117 건마가 이렇게 하드해 졌나요?? [32] 현재진영 09.19 0 3492
116 팔도님& 동고니님 급벙개 후기 [65] file 독산신기 09.19 0 3991
115 (주)깨끗한몸™ 사관생도로 강등! [21] 보겠얻™ 09.17 0 4042
114 최음제? [27] file 홍랭삼촌 09.17 0 4433
113 김지훈일병사건 가해자가 한효주 친동생? [15] 보겠얻™ 09.16 0 3528
112 앗싸~이제 보겠얻체가 써진닫... [16]  손만잡기™ 09.15 0 1513
111 대딸방 다니면서 본애들중 제일 이쁜애 [56] 알러뷰 09.15 0 5626
110 이승우 후덜덜합니다... [14] 신발총같다 09.14 0 3181
109 최근 건마 후기를 정독하는데 [15] PARFUM 09.14 0 2081
108 삽입중에 질속에다 오줌 싸본 분 계세요? [40] file 사천탕수육 09.14 0 6276
107 더 좋은 것도 있지요...  손만잡기™ 09.12 0 2022
106 방콕의 대학생 [31] file 수우진남 09.10 0 6483
105 아이폰 good [12] ssp1 09.10 0 4128
104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서열정리 [16] ㈜ 더러운몸 09.08 0 3925
» 보겠얻 가족사...다들 아픈 과거는 있는듯.. [16] 보겠얻™ 09.07 0 3033
102 Olivia Munn , Selena Gomez 유출 (마지막) [23] 아스테로페. 09.06 0 7171
101 만년소위 진급했네요..^^; [28] 부천넘팽 08.29 0 1208
100 후앙...또 밤이오니 땡기네용.... [13] file 너무좋아하악 08.28 0 2582